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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속 작은 폭염경보 – 열사병 위험과 예방법 총정리

by 야옹이7727 2025. 8. 20.

비닐하우스 속 작은 폭염경보 – 열사병 위험과 예방법 총정리

여름철 비닐하우스, ‘작은 폭염지대’가 되다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 특보가 잇따라 발령됩니다. 특히 기온이 33도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 이어지면 폭염경보가 내려지죠. 그런데 똑같은 35도라도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40도~45도까지 치솟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온실 효과 때문입니다. 햇빛이 비닐을 통과해 들어오면서 내부의 공기를 달구고, 그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갇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농작물을 위해 유지되는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이상 높게 느껴집니다.

즉, 밖에서는 ‘덥다’로 끝나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작은 폭염지대, 그리고 열사병의 고위험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열사병이란 무엇일까?

열사병은 온열질환 가운데 가장 위험한 단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단순한 피로감이나 탈수증과 달리 체온 조절 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증상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상승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 혼란, 의식 저하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거나 반대로 땀을 과도하게 흘림

심하면 경련, 혼수, 사망

열사병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잠깐의 어지럼증에서 쓰러지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폭염 속 비닐하우스 작업은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왜 비닐하우스에서 열사병이 더 잘 발생할까?

밀폐된 공간 –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열이 쌓임

높은 습도 – 땀이 증발하지 못해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짐

강한 햇볕 – 투과된 자외선과 적외선이 피부와 공기를 동시에 가열

장시간 노동 – 수확기에는 오랜 시간 집중 작업이 불가피

고령 농업인 비율 – 한국 농촌은 고령화율이 높아 신체가 더 취약

즉, 비닐하우스는 고온·고습·고노동이라는 삼중고가 겹치는 환경이라 ‘열사병 발생 1순위 공간’으로 꼽힙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열사병 위험

경북의 한 농민은 토마토 수확 작업 중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잠시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다가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동료의 빠른 신고로 병원에 이송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충남에서는 70대 농민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 채 4시간 가까이 작업하다 심정지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열사병은 사소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돌발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작업자를 위한 열사병 예방 수칙

(1)작업 전 준비

작업 시간 조절: 오전 11시~오후 4시를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활용

가벼운 복장: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면 소재 긴팔 옷, 넓은 챙 모자 착용

물과 이온음료 준비: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음료 확보

(2) 작업 중 수칙

20~30분마다 휴식: 짧더라도 주기적인 휴식 필수

15~20분마다 물 섭취: 갈증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보충

염분 섭취: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이온음료, 소금 섭취로 전해질 보충

2인 이상 작업: 응급 상황 시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동반 작업 권장

(3) 작업 환경 관리

환기 강화: 창문·환기구 개방, 선풍기·환풍기 가동

차광막 설치: 햇볕을 직접 차단해 온도 상승 완화

휴식 공간 마련: 그늘이나 냉방기가 있는 공간 확보

 

열사병 초기 대응 방법

동료가 열사병 증세를 보일 때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살립니다.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그늘로 이동

옷을 풀어 체온 방출을 돕고, 얼음·찬물로 몸을 식힘

의식이 있으면 소량의 물 제공

의식이 없다면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119 즉시 신고

응급조치가 지연되면 뇌 손상,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수입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예방 지침

질병관리청: 폭염특보 시 불필요한 비닐하우스 작업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강조

농촌진흥청: 농민 대상 ‘폭염 안전 매뉴얼’ 보급 – 환기·차광·휴식 시간 확보

고용노동부: 농업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폭염 시 음료·휴식 제공 의무 안내

이러한 지침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제도적 보호 장치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기적 대책 – 안전한 비닐하우스 만들기

스마트팜 도입: 자동 환기 시스템, 온습도 센서, 냉방 장치 활용

휴식 공간 확보: 농장 내 냉방기 구비된 공간 마련

정기 건강 검진: 고령 농업인의 경우 폭염기에 건강 상태 점검 필수

마을 단위 안전망: 이웃 간 서로 작업 상태 확인, 응급 연락 체계 구축

 

마무리 – 작은 관심이 큰 생명을 지킨다

비닐하우스는 농민의 땀과 정성이 담긴 삶의 터전이지만, 동시에 여름철에는 작은 폭염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예방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규칙적인 휴식

꾸준한 수분·염분 보충

환기와 차광 관리

동료와 함께하는 작업

이 네 가지 원칙만 지켜도 열사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모든 농민과 비닐하우스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작업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