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빛’ 속 숨은 이야기 – 광복절 80주년 노래가사 완전 해설
머리말: 길이 기억될 순간을 노래하다
2025년 8월 14일 오후 6시,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음원 ‘꺼지지 않는 빛 (Keep The Light)’을 공개했습니다. 이 곡은 단순한 기념곡이 아니라,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되살려,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와 감성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음악의 중심, ‘빛’이란 무엇인가?
‘꺼지지 않는 빛’은 제목에서부터 이미 무거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빛’은 단지 밝음이나 희망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독립을 향한 소중한 열망,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공동체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은유적 상징입니다.
이 노래는 강렬한 K-팝 비트와 빠른 랩을 기반으로 전개됩니다. 이는 과거 아날로그적 방식의 기념곡이 아닌, 젊은 감성에 맞춘 음악적 전환이며, 동년배들의 감성을 자극해 광복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전략적 장치이기도 합니다.
- 제작진의 깊은 의도: 작곡가 이재의 참여
이 곡의 작곡가는 K-팝계에서 눈에 띄는 작곡가 이재 (EJAE)입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이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골든 (Golden)’의 작곡가로서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가 참여했다는 사실은 단지 ‘유명 인사 참여 효과’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는 ‘광복절 기념곡’이 단순한 추억을 되새기는 노래를 넘어, 지금 세대에게 다가가고 공감하게 하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기획의도를 명확히 보여 줍니다. 그의 음악적 언어인 강렬한 비트와 톡 쏘는 랩은 이 곡을 기념을 넘어 감동의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 ‘투데이야’ 프로젝트 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
가사와 안무 제작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정잉, 래퍼 미란이, 가수 현진, 댄서 에이미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광복의 그날이 있어 오늘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투데이야’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죠.
이들은 8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첫 무대를 선보입니다. 이 의도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연대를 이루어냄으로써, 스스로가 역사를 잇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참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창작 과정을 웹 콘텐츠로 기록하다
이 곡은 단순히 음원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제작 과정을 웹예능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능 방식의 촬영을 통해 노래 작곡, 녹음, 안무 연습, 역사적 현장 방문 등의 과정을 담아내며, 콘텐츠가 곧 기념이자 교육이 되는 구조를 실현했죠.
이러한 시도는 역사를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의미 있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수익금의 의미: 나눔으로 완성되는 노래
이 음원 프로젝트는 이윤 추구만을 목적에 두지 않았습니다. 전 음원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사업에 전액 기부됩니다.
이는 곡의 메시지와 연대가 실제적인 도움과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것으로, 기념을 넘어 실천으로 연결된 사회적 프로젝트임을 보여줍니다.
- 가사적 메시지 분석: 희망, 자긍심, 이어짐
비록 가사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곡의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이 유추할 수 있습니다:
희망: 후렴구는 광복의 빛을 이어가는 우리 세대에게 깊은 울림과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임을 분명히 강조합니다.
자긍심: 과거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는 자부심을 강조.
이어짐: ‘버리지 않고 지켜온 빛’이 ‘현재 우리가 밝히는 빛’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중심축.
실제로 이 곡의 가사 구성은 강렬한 애국심보다는 미래 지향적 자긍심과 참여의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 비교 사례: 전통 ‘광복절 노래’ 우표에 담긴 가사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정사업본부는 1950년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의 ‘광복절 노래’ 가사를 담은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52만 5천 장이 배포되었죠.
이 전통적인 형식은 ‘기념’과 ‘기억’을 강조해 왔지만, 이번 ‘꺼지지 않는 빛’은 과거와 현재의 방식이 공존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 마무리하며: ‘꺼지지 않는 빛’이 전하는 우리 모두의 메시지
‘꺼지지 않는 빛’은 그저 하나의 추모곡이나 기념곡이 아니라, 참여, 감동, 교육, 나눔을 한 곡에 담아낸 현대사의 새로운 축제입니다.
이 노래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며 현재가 이어가고 미래 세대가 영감을 받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기능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도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곡을 들으며:
선열들의 삶과 희생을 마음으로 따뜻히 느끼고, 현재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상기하며,
‘빛을 이어가는 우리’라는 메시지를 함께 실천해 나가면 좋겠습니다.